아이폰 14 프로 다이나믹 아일랜드의 진실

아이폰 14 발표가 있은 직후 많은 사람들이 다이나믹 아일랜드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프로 이상 버전에만 적용되어 급 나누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어떤 유저들은 이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위해 프로 라인으로 가겠다는 유저도 보았습니다.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기능일까요?

 

 

결국은 노치를 가리기 위한 꼼수

 

아이폰의 노치 디자인은 처음 나왔을때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고 매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유저들이 가장 바라던 개선점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노치의 제거였습니다. 그러나 매번 애플은 이 노치를 그대로 적용했고 처음 노치가 적용된 아이폰 X와 이번에 새로 발표된 아이폰 14를 비교해 봐도 크게 개선된 점이 없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날 것 그대로의 노치를 벗어나 '다이나믹 아일랜드'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타사에는 없던 기능의 신선함 때문인지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노치를 없애지 못하고 가리기 위한 꼼수로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다이나믹 아일랜드의 위치가 기존 노치보다 아래쪽에 위치되어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실제 아이폰 14 프로의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예상대로 영상 시청을 방해하는 요소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해외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으로 영상을 18:9 비율로 보았을때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영상의 일부를 가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18:9 비율로 영상을 보는 게 얼마나 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물론 16:9로 시청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새로운 기능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다른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UDC나 폴더블 폰처럼 아직 기술이 완벽하지 않으면 제품에 적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유저들이 말하는 애플의 철학에도 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노치는 애플의 기술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분명 아닐겁니다. 해결할 수 있지만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처음 보았을 때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 곰곰이 생각해보니 하나의 꼼수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은 아쉬움이 뒤따랐습니다.

실제 폰이 판매가 이루어져야 사용자 경험이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 결정이 나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다수의 반응과는 다르게 회의적인 시각도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런 점이 판매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는 않을 겁니다. 늘 그래왔듯이 아이폰 14 시리즈도 많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노치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던 애플이기에 다음 혹은 그 이후의 제품들에서는 더 개선된 노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