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인테리어 트렌드가 있다고 하면 단연 북유럽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북유럽 인테리어를 찾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북유럽 인테리어는 이제 유행이 끝인 걸까?
북유럽 스타일이란?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가 가장 처음 주목받은 것은 20세기 초 파리 박람회에서부터다. Scandinavian Grace이라는 표현에서부터 시작된 북유럽 스타일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일단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다. 북유럽 인테리어의 특징을 네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 친환경 인테리어
- 심플한 인테리어
- 실용성을 강조한 인테리어
-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1. 친환경 인테리어
북유럽 스타일의 특징 중 하나는 원목 가구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지역에서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구하기 쉬운 소재인 원목을 많이 사용하였고, 목재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들을 만들게 되면서 원목 가구는 빠르게 북유럽 인테리어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추운 지역이라는 특징은 따듯한 감성을 주는 원목 가구들은 더욱 기본으로 자리 잡게 한 요인이기도 하다.
2. 심플한 인테리어
북유럽 날씨를 보면 그 지역 인테리어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데, 다른 지역보다 긴 겨울과 밤이 없는 여름은 그들의 시간을 최대한 집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전통적인 어두운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집은 휴식 공간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집에서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흰색 바탕에 화려하지 않은 장식들로 집을 꾸미기 시작하게 된다. 또한 채광을 굉장히 중요시 하게 여기면서 화려한 장식품 보다는 따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조명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자리 잡게 되어 집안 곳곳에 간접 조명을 활용하여 빛이 산란되어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듯한 느낌을 연출 하는 인테리어가 된다.
3. 실용성을 강조한 인테리어
'집은 휴식 공간이다' 라는 인식이 자리잡음과 동시에 북유럽 사람들은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 주목하게 된다. 실사용에 있어서 불편함을 주는 요소나 보기에 과한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작은 가구나 곡선을 사용하여 동선을 확보하는 등 최대한 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게 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는 것도 더 실용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기능을 중요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심플'이다. 이렇듯 북유럽의 인테리어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나의 스타일로 발전하게 된 케이스임을 알 수 있다.
4.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북유럽인 들은 집에 약간의 플랜테리어(식물 인테리어)를 더하거나 자연을 모티브로 한 패턴의 패브릭을 주로 사용한다. 이 또한 앞서 말한 특징들과 연결이 되는데 집안에 식물은 편안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자연스러움을 연출 해준다. 마찬가지로 자연을 모티브로한 패브릭 제품들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포인트 요소가 되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을 분위기 있게 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소품 이용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된다.
심플과 기능성은 산업화와 어울린다.
단순하다는 것과 기능성은 산업화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말이다. 단순하다는 것은 공장에서 대량생산에 용이하고 기능성이라는 말은 곧 합리적인 소비와 연결되어 대량 생산의 목적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케아 열풍이 불었던 이유를 생각하면 어디에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에서 이 부분과 부합한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산업화를 역행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주변에 작은 공방에서 만들어지는 퀄리티 좋은 수제 가구를 소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결국 마니아 층이다. 대부분은 합리적인 가격에 어디에나 어울릴만한 디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북유럽 인테리어는 유행이 없다.
앞서 설명한 점들을 종합해보면 북유럽 인테리어는 유행과는 태생부터 거리가 멀다. 북유럽 인테리어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기 전부터도 북유럽 사람들은 최대한 유행을 타지 않는 인테리어 요소들로 집을 꾸몄으며 그게 하나의 트렌드이자 스타일이기 때문에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는 유행이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유행에 민감한 대한민국에서는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일'로 기억에 남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우리가 북유럽 스타일이라고 부르지는 않을지라도 북유럽 스타일의 요소들은 여기저기에 접목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 유행한 미드 센츄리 모던 스타일도 보면 결국엔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에 미드 센츄리 특유의 빈티지 가구를 배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는가? 실제로 미드 센츄리 스타일은 굉장히 화려한 스타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유행이 끝난다면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라는 단어가 유행이 끝날뿐 실제 그 내용은 유행이 끝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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